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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책]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 ㅣ 라우센부시
    신학책 소개 2020. 11. 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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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YES24>

     

    <신학책 소개 및 추천>

     

    내가 다녔던 맥코믹 신학교는 사회복음(Social gospel)을 많이 강조한다. 미국의 사회복음주의자 중에서도 사회복음주의 운동의 신학적 기초를 마련한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월터 라우센부시인데, 그의 책이 한국에는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니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신학자인 듯 보여서 아쉽게 느껴진다.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은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유일하게 한국어로 번역이 된 라우센부시의 저서다. 이 책은 제도적 죄의 본질을 다루면서 인간 사회의 영속적 제도를 통한 억압과 착취로부터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개인구원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회의 집단적 죄에 있음을 말하면서 사회의 구조적 악에 맞서 싸우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인 사회복음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개인주의 복음을 많이 강조해왔다. 그러다 보니 한국교회의 신앙은 교회 내의 구조적인 악과, 사회 속에 있는 악의 현실을 상대적으로 외면하게 되었다. 집단 속에 있는 악을 외면한 채 개인구원만을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마음인데도 말이다. 개인의 구원만 강조하다보니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들, 그리고 사회에 대한 부정직하고 강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직시하지 못했다.

     

    물론 이 책도 군국주의, 개인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와 같은 사회적 이념들에 대해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칼 마르크스가 보는 시각이 다르고 아담 스미스가 보는 시각이 다르다.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마이클 센델이 보는 시각이 다르고 로버트 노직이 보는 시각이 다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지나치게 한 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이러한 사회적 이념들과 제도들을 이라 규정하며 그러한 것들 또한 구원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해서 아쉬움은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개인주의적 신앙관이 만연하고 제도적, 사회적 악의 현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균형 있는 신앙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이 책의 이러한 이론적 노력은 개인적 죄의식만 가지고 사회적 죄책감은 상실한 기독교인들의 삶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의 신학책 소개 및 추천: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 - 라우센부시

     

     

    목차

     

    . 신학에 대한 사회복음의 도전

    . 신학의 재조정의 어려움들

    . 낯설거나 새롭지 않음

    . 죄에 관한 의식

    . 인간의 타락

    . 죄의 본성

    . 죄의 전달

    . 초인격적 악의 세력들

    . 악의 왕국

    . 사회복음과 개인구원

    XI. 초인격적 세력들의 구원

    XII. 구원의 사회적 요소인 교회

    XIII. 하나님 나라

    XIV. 하나님 나라의 창시자

    XV. 사회복음과 하나님 개념

    XVI. 성령, 계시, 영감, 예언

    XVII. 세례와 주의 만찬

    XVIII. 종말론

    XIX. 사회복음과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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